[TEMU] 테무 후기 쿠팡이 버틸 수 있을까?

요즘 보기 싫은 광고 1번이 테무였다. 어떤 검색을 해도 테무가 뜬다. 도저히 버틸 수 없던 나는 이 테무라는 녀석이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광고하는가를 알고 싶어졌다. 그렇게 둘러보고 쇼핑을 해보게 됐고 장단점이 명확 했던 테무 후기에 대해 써보려 한다.

테무 후기 – 1. 정말 싸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상품의 가격을 믿을 수 없다. 싸도 너무 싸다. 게다가 국내 쿠팡이나 스마트스토어에서 보던 상품들도 있다. 익히 국내 온라인판매자들이 중국 사이트에서 물건을 잔뜩 사다가 마진 붙여서 판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테무의 금액을 보니 같은 제품을 왜 쿠팡에서 사야하는가?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저렴했다.

테무 후기

아주 다양한 제품들이 엄청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제품 종류가 어마어마한데 쇼핑하는 재미가 있다. 별에 별 제품이 다 있으니 신기해서 보게 되고 왜이리 싼가해서 또 보게 된다. 마치 온라인 다이소에 온 느낌이랄까? 가격이 부담 없으니 필요하든 안하든 땡기는 물건 주워 담게 되는 그런 현상이 테무에서 생긴다.

짝퉁과 배송 문제 방안

  • 모든 주문 무료 배송
  • 90일 이내 무료 반품
  • 느린 배송에 대해 크레딧 제공
  • 30일 이내 가격 인하 상품에 대해 차액 보상

한국인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은 매우 좋지 않다. 넘쳐나는 짝퉁과 해외 직구에 대한 배송 기간이 문제인데 테무도 이점을 알고 있는지 완벽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무려 90일 이내 무료 반품이라는 말도 안돼는 반품 정책을 들고 나왔다. 거기다 모든 주문이 무료 배송이다. 천원 이하 제품도 심심치않게 보이는게 테무인데 이게 무료 배송이다. 테무가 자리 잡힌다면 완벽한 쇼핑 놀이터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0일 이내 가격 인하 상품에 대해 차액 보상도 해준다니 좋은 제품이 많다면 정책은 참 소비자 친화적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생필품같은 생활 영역의 제품은 대부분 ‘Made in China’라는 것은 사실이다. 네이버 쇼핑, 쿠팡, 11번가 모두 중국 제품 해외 구매로 사입해서 판매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 제품들을 중간 마진 없이 파격적인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 되겠다.

테무 혜택 사진

그럼에도 불안한 짝퉁과 퀄리티

지금까지 말한 장점은 어디까지나 쉽게 구매해 볼수 있는 영역(예를 들면 5천원 이하)이다. 나이키 신발을 구매한다고 했을 때 쿠팡은 믿을 수 있지만 테무는 절대 믿을 수 없다. 테무에서 나이키 신발을 3만원에 판매한다고 하면 그게 진품이라고 믿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진짜 퀄리티가 필요한 제품을 구매해야 할 때 구매 플랫폼중 테무를 고려하진 않을 것 같다.

알리(Ali Express)와 차별화 될 수 있을까

테무보다 알리 익스프레스로 중국발 온라인 쇼핑몰을 접해본 국내 소비자들은 알리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동일 제품을 매우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점과 없는게 없는 신기하고 저렴한 제품들, 한번 들어가면 1시간은 우습게 보게 되는 처음 보는 상품들등 큰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다가 주문한 걸 잊어버리고 있다보면 어느 날 알수 없는 택배 도착으로 이게 뭔가 싶어 열어 보고 알리를 떠올리게 만드는 느려 터진 배송시간이 단점이었다. 테무가 과연 알리로 굳어져 버린 한국 소비자의 인식을 바꿔 놓을 수 있을지 두고 볼일이다.

쿠팡은?

테무가 자리잡히면 쿠팡에 타격이 있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쿠팡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쿠팡 와우 회원제를 통한 새벽배송, 빠른 배송 그리고 국내 1위 이커머스다운 다양한 한국형 제품에 있다. 또 쿠팡은 요즘 스포츠 마케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고척돔에서 유치하고 쿠팡플레이로만 볼 수 있게 했다. 쿠팡와우 회원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셈이다. 이런 마케팅 적인 요소는 테무가 아무리 광고를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인다고 해도 소비자에게 인식의 차이를 만든다.

아마도 현재까지는 믿을만한 제품, 빠른 배송이 필요한 상품은 쿠팡에서 구매하고 테무는 값싼 생필품이나 신기한 장난감 정도를 구매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지금은 온라인 쇼핑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쿠팡이지만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11번가등등의 쇼핑몰과 경쟁하고 있었다. 올해 알리와 테무가 공식적으로 국내에 진입한다고 하는데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 알 일이다.

결론

테무는 재밌다. 들어가서 보기 시작하면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상품들을 구경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저렴하기 때문에 구매의식의 저항선이 없다. 1~2천원짜리 신기한 상품이 널려있고 무료 배송에 90일이내 무료 반품이라는데 뭐가 두렵겠는가. 그저 원래 10만원인 제품이 9만원에 테무에 있다고 사는 그런 짓만 저지르지 않으면 된다. 중국발 짝퉁을 조심하고 지갑이 허락하는 안에서 재미있는 쇼핑만 한다면 테무도 괜찮은 쇼핑몰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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