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EI 삼국지 3은 어떤 차별점으로 대성공을 거두었을까?

삼국지를 3번이상 읽지 않은 자와는 친구하지 마라.

어디선가 들은(다 커서 아저씨가 된 현재는 상업적인 문구로 밖에 들리지 않는..)

삼국지에 관한 말이고 실제로 필자는 16권짜리 책으로 된 삼국지를 10번도 더 읽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삼국지가 게임으로도 있다는걸 알고 삼국지3를 접하게 되며

정말 부모님 몰래 밤을 세워 가며 플레이 하곤 했었다.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삼국지3의 특징과 재미요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려한다.

 

1.풍부한 역사적 배경과 현실적 표현

 

삼국지 3은 삼국시대의 복잡한 역사적 배경을 아주 정교하게(그시절 그 사양으로)표현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삼국지에 더 흥미를 느끼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은 현실적인 표현 덕분일 것이다.

16색으로 표현했다고 믿을수 없는 그래픽 퀄리티는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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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략의 다양성과 폭넓은 자유도

 

전략적요소가 매우많았다. 한마디로 실행메뉴가 많았다는 뜻인데

현재 2023년의 게임이라면 이런것이 진입장벽이 되고 하나하나가 공부해야하는 요소가 되어 흥행하지 못했겠지만

그당시의 나는 시간이 많았다. 정확히는 할게 없었던거지.. 수많은 전략들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으며

단순히 앞으로 가다가 스페이스바 눌러 점프해서 장애물을 피하는 정도의 게임이 주류였던 그시절

엄청난 전략게임이 탄생했던것이다.

각 군주마다 장수마다 다른 능력치, 특성은 같은 게임을 몇번을 다시 플레이해도 질리지 않게 만들어주는(폐인화..)

요소가 되었고, 그렇기때문에 자신만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차별점이 되기도 했다.

 

3. 꽤나 현실적인 전투시스템

 

삼국지3의 핵심은 땅따먹기다. 모든 땅을 차지하고 천하통일을 이루는것이 게임의 목적이자 결말이며

그것을 이루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전투다.

플레이어는 지휘관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며 각 부대의 위치, 전술, 특성, 지형등을 고려해서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게된다.

개인적으로 일기토가 뜰때 정말 손에 땀을 쥐며 그 자동으로 진행되는 일기토를 구경했었다.

일기토

4. 정치 시스템

 

이부분도 삼국지3의 백미인데 각 세력간의 관계, 동맹, 배신 등 다양한 정치적 상황을 마주하며

플레이하게 된다. 지금이야 훨씬 발전한 삼국지 13까지 나와있는 세상이지만

이런류의 게임이 없던 그시절 그 어린마음엔 어떻게 이런걸 구현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게임했었다.

 

5. 다채로운 캐릭터(장수)와 개연성

 

수많은 장수가 펼치는 각각의 이야기들이 모여서 삼국지를 이루고 있듯

구현된 무장의 수는 아주 중요한 요소였다.

많은 무장들을 직접 부리고 상대할수 있었으며 재야에 내가 좋아하는 장수가 있는데

등용에 실패하고 타군주가 등용해서 부리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참 가슴아팠었다.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부터 동탁 초선 여포의 이야기

원술의 옥새같은 이야기들이 게임 곳곳에 장치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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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시리즈는 한개도 빼놓지않고 다 플레이해봤지만

그중 삼국지 3이 가장 센세이션했고 가장 재미있었다.(물론 다른 편이 재미 없던 것은 아니다.)

시간이 된다면 다른편에 대해서도 자세히.

그리고 삼국지3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써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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