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GT 중고로 사도 괜찮을까?

2013년 3시리즈를 베이스로 롱 휠베이스 버전의 3GT가 출시됐었다. 이미 출시 10년이 지나 버린 BMW 3GT 중고로 사도 괜찮을지에 대해 분석해 보겠다.

BMW 3GT 소개

BMW 3GT는 2013년 7월 1일 코드명 F34로 출시된 3시리즈의 롱휠베이스 버전 중형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3시리즈의 운동성능을 유지하며 더 커진 차체와 스타일리시한 외관으로 이목을 끌었다. 3시리즈가 너무 컴팩트해 자녀가 있는 가족은 선택을 꺼려하던차에 넉넉해진 뒷좌석 공간으로 4인가족도 편하게 태우고 다닐 수 있는 차량으로 입소문을 탔다. SUV의 꿀렁거림을 싫어하는 가장들에게 넓은 공간과 뛰어난 운동성능, 광활한 트렁크는 훌륭한 선택지가 되었다. 출고 가격은 5,000~6,500정도로 BMW를 가성비로 탈 수 있는 모델이다.

BMW 3GT 제원

BMW 3GT 제원

라인업은 328i GT / 320D GT가 있으며 320D GT는 문제의 N47엔진에서 B47엔진으로 연식변경 되었다.

BMW 3GT 중고가 아직도 매력적인 이유

훌륭한 가격

BMW 3GT는 현재 단종 된 차량으로 중고 가격 2,000~3,000정도면 최근 연식을 인수할 수 있다. 이정도 가격이면 국산 대표 중형 차량은 신차로 출고 하기도 힘든 금액이다. 3GT의 신차출고가가 6천만원대였던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감가라고 할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BMW의 2020년식 차량을 인수할 수 있는 것이다.

BMW 3GT 중고 가격

BMW 3GT 중고 가격 시세(2023.12.09)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BMW 3GT는 외관에서 풍기는 포스가 상당하다. BMW 차량중 네이밍에 3이 붙은 차량중 가장 큰 차량인데 가장 큰 걸림돌인 뒷좌석 레그룸이 당시 5시리즈 보다 넓다.

2023년 출시되고 있는 차량들에서도 보기 힘든 프레임 리스 도어다. 주행의 시작과 끝에 항상 열고 닫게 되는 도어가 프레임 리스 도어로 되어 있어 만족감이 상당하다.

주행속도가 110Km를 넘어서면 리어 스포일러가 올라 온다. 이는 포르쉐나 아우디 A7등 1억원을 호가하는 차량들에만 있던 호화 옵션으로 110Km를 넘어설때 룸미러로 올라오는 리어 스포일러를 계속 확인하게 된다.

BMW 3GT 리어 스포일러

BMW 3GT 리어 스포일러

광활한 실내공간

3시리즈 라고 믿을 수 없는 뒷좌석 공간을 가지고 있다. 특히 레그룸이 상당히 넓다. 180cm 성인 남성이 앉아도 주먹 한개가 넘게 들어가는 레그룸을 가지고 있다.

패스트백 형태로 디자인되어 트렁크가 A7처럼 통으로 열린다. 이 넓은 트렁크 공간은 SUV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며 뒷좌석 폴딩시 1,600 리터라는 굉장한 수치를 보인다. 이번에 출시된 현대 싼타페가 폴딩시 1,695리터이니 얼마나 넓은건지 감이 올 것이다. 또한 트렁크에 레일까지 갖추고 있어 짐을 싣는데에는 문제가 없다.

BMW 3GT 트렁크 레일

BMW 3GT 트렁크 레일 – 폴딩을 안한게 이정도다.

뛰어난 운동성능과 연비

3시리즈와 같은 2,000cc 엔진과 BMW가 자랑하는 ZF 8단 미션이 장착돼 있다. 둘의 궁합은 환상적인데 운전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주행을 하고 싶은건지 즉각적으로 반응해준다. 멍청한 미션의 허당치는 느낌은 BMW 3GT에선 찾아볼 수 없다.

BMW의 차량답게 코너링도 훌륭하다. 국산 차량으로는 시도 자체를 할 수 없는 코너 진입과 탈출을 운전자는 본인도 모르게 하고 있게 된다.

제원상 나와있는 공인 연비는 리터당 13.5~14.2 km/L로 되어있다. 하지만 실주행을 해보면 고속도로에서 20km/L을 훌쩍 넘기는 연비를 보여준다.

BMW 3GT가 아쉬운 이유

연식에 따른 구형 인테리어

2013년에 나왔던 인테리어를 2020년식까지 변경하지 않았다. F바디 시절의 인테리어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과 상당히 비교 된다. 특히 사이드브레이크가 오른손으로 당기는 옛날 방식이다.

BMW 3GT 인테리어

아쉬운 주행보조장치

2013년 출시될 당시 주행보조장치 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2020년 출고 모델들은 차선이탈 방지와 차간 거리유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출력

3시리즈와 같은 엔진과 미션이지만 차체가 커졌다는건 그만큼 힘이 달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BMW의 차량이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3시리즈에 비한 것이고 동급 차량 대비 훌륭하다.

아직도 BMW 3GT를 도로에서 보면 예쁘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괴랄해진 현재의 BMW차량들 때문에 예뻤던 F바디 차량들이 빛을 보는 것도 있지만 그 자체 만으로도 멋진 차다. 현재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와 연식을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혼자 주행할 땐 재미있고 가족을 태울 땐 넓어야 하는 3~4인 가족의 패밀리카로 여전히 훌륭한 차다.

  1. SUV의 꿀렁임이 싫다.
  2. BMW 엔진과 ZF 8단미션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
  3. 3~4인 가족이 타는 패밀리카로 써야한다.
  4. 트렁크 공간이 넓어야 한다.
  5. 인테리어에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6. 혼자 주행할 때 재미있는 주행을 하고 싶다.
  7. 차량에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다.

위 항목에 해당되는 점이 많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BMW 불자동차 시절의 차량이니 구매를 고려한다면 리콜 여부를 꼭 확인하고 구매하길 바란다. BMW는 여러번의 리콜을 진행했고 현재는 이슈가 없는 상태이니 리콜을 다 받은 차량이라면 충분히 오랫동안 만족하며 탈 수 있는 차량이다.

BMW 3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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