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고의 피자를 찾았다. 바로 파파존스 스파이시 이탈리안이다. 요즘 피자들은 별에 별 토핑이 다 올라간다. 하지만 피자의 기본은 페페로니와 치즈 아니겠는가. 페페로니 피자와 시카고 피자에 감칠맛 만을 더한 피자가 스파이시 이탈리안 피자이다.
파파존스 스파이시 이탈리안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재료가 페페로니와 치즈, 그리고 작은 고기완자뿐이다. 각종 토핑이 들어가는 요즘 피자들과는 결을 달리한다. 진짜 이탈리안이 요즘 한국에 팔리는 피자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김치를 토마토로 담구는걸 눈뜨고 볼 수 있는 한국인과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스파이시 이탈리안은 정통 피자를 고수하며 한국인이라면 참지 못하는 매콤함까지 잡았다. 덕분에 느끼함을 매콤함이 끝없이 잡아주며 한 없이 들어가는 다이어트의 적이 탄생해 버렸다.
고소한 치즈와 페페로니의 향연
치즈와 빵의 만남부터 사기다. 그냥 빵도 맛있는데 거기에 치즈가 올라가고 페페로니가 정점을 찍는다. 이게 페페로니 피자의 기본이다. 하지만 페페로니 피자는 뭔가 허전하다. 맛있지만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걸 느낀다. 그부분을 스파이시 이탈리안은 작은 고기 완자와 매콤함으로 채운다. 이건 한국인을 노리고 만들어진게 분명하다. 대한민국 사람중 이 맛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따듯할 때 먹는 피자는 천상의 맛이다. 이 상태의 피자는 콜라, 맥주, 소주 모든 음료와 주류가 어울리는 상태다. 스파이시 이탈리안은 치즈 + 페페로니에 매콤함을 섞었다. 느끼할만 하면 매콤함이 잡아주고 매콤할만 하면 치즈가 잡아준다. 마치 칼로 푹 찌르고 반창고 붙여주고 반창고 붙여준 곳에 다시 칼로 푹 찌르는 병주고 약주고를 반복하는 셈인데 이 마성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간만에 제대로 된 피자를 만났다.
기본 가격은 27,500원
27,500원의 피자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피자헛, 도미노 피자등등 요즘 피자들의 가격을 생각하면 그다지 비싼 느낌은 아니다. 물론 토핑이 비싼게 들어가는 이유도 있지만 메이져 브랜드면서 3만원 이하의 피자로 팔린다는건 상당한 메리트다. 쭉쭉 늘어나는 피자와 페페로니의 고소함을 느끼는 가격이 27,500원이다.
총평
페페로니 피자와 시카고 피자를 좋아하며 매콤한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피자다. 다른 피자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있다.